리가켐바이오, ESMO 2026서 위암·췌장암
ADC 'LCB02A' 성과 공개
아직
승인 ADC 없는 CLDN18.2 표적…전임상 효과 확인하고 글로벌 임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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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췌장암 세포만 골라 공격…정상세포에는 영향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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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실험서 1회 투여만으로 종양 성장 억제…안전성도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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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치료제 사용 후 병이 진행된 환자까지 포함한 글로벌 임상 설계 공개
대전, 2026년 10월 26일 – ㈜리가켐 바이오사이언스(141080KS, 이하 ‘리가켐바이오’)는 23일(현지시간)부터 27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 ‘ESMO Congress 2026’에서 항체-약물 결합체(ADC) 'LCB02A'의 전임상 연구 결과와 글로벌
임상 계획을 담은 포스터 2건을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LCB02A는 위암·췌장암 등에 많이 나타나는 단백질 '클라우딘18.2(CLDN18.2)'를 표적으로 하는 ADC로, 리가켐바이오의 독자
ADC 플랫폼 '컨쥬올(ConjuAll™)'이 적용됐다. CLDN18.2는 암세포에는 많지만 정상 조직에는
거의 없어 차세대 항암 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이를 겨냥한 항체 치료제(아스텔라스 '빌로이') 1종이
승인돼 있지만, 항체에 항암 약물을 결합한 ADC 중 승인된
제품은 아직 없다.
이번에 공개된 전임상
결과에 따르면, LCB02A는 CLDN18.2를 가진 위암·췌장암
세포는 적은 용량만으로도 효과적으로 제거한 반면, CLDN18.2가 없는 세포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았다. 특히 항암 약물만 따로 썼을 때 손상을 입었던 정상 혈액세포도 LCB02A 형태로 투여했을 때는 뚜렷한 영향이 없었다. 항체가 암세포만
찾아가 약물을 전달하는 ADC의 높은 종양 선택성이 확인된 것으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동물실험에서도 위암·췌장암 모델에 단 1회 투여만으로 약 두 달 동안 종양 성장이 억제됐고, 위암 모델에서는 낮은 용량에서도 종양이 투여 전보다 작아진 상태로 유지됐다.
아울러 약물이 혈액 속에서 항체와 분리되지 않고 안정적으로 유지됐으며, 쥐와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독성시험에서도 안전성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 포스터에서는 지난 15일 첫 환자 투여를 시작한 글로벌 임상 1/2상의 설계를 공개했다. 1상에서는 안전성과 적정 투여 용량을 확인하고, 2상에서는 위암·췌장암 등 환자군별로 치료 효과를 평가한다.
특히 기존 CLDN18.2 치료제를 사용한 뒤 병이 다시 진행된 환자들을 별도로 평가하도록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현재 이들 환자에게는 CLDN18.2를 겨냥한 후속 치료 옵션이
없어, LCB02A가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되기 위한 가능성을 탐색할 예정이다. 임상은 미국·캐나다·한국에서 진행 중이며, 2상에서는 참여 병원을
최대 20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리가켐바이오 박세진
대표이사는 “이번에 공개한 데이터는 LCB02A가 암세포를 정확히 골라 공격하면서도 몸속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글로벌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환자 대상 임상에서도 LCB02A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